03JAN2017

surfing{09:30 The Spit 11:30} Gold Coast 13:30 PM42 15:00 Brisbane

[no photos taken]

일어나보니 언제들 왔는지 다 자고 있었다. 비가 왔지만, 서핑에 지장 없길 바라며 미팅 포인트에 갔다. 버스를 20분 기다리고 종점에서 40분 걷고 30분 더 기다렸는데, 그 시간 동안 내가 가는 곳이 맞는지, 날씨 때문에 한 취소 통보를 나만 못 받은 건 아닌지, 시간은 정확한지, 등 폰 없어서 하는 걱정이 컸다. 세상 사람 모두 폰이 없으면 괜찮은데 내 폰만 고장 났으니까, 그걸 서핑 담당도 모를 테니까 걱정했었다.

어쨌든 만나서는, 너무 쨍쨍하면 살만 타고 좋지 않대서 안심했다. 과연 서퍼스 파라다이스 지명에 걸맞게 쉴 새 없이 좋은 파도를 캐치할 수 있었다만, 초보라 너무 짧게만 타서 길게 못 가본 게 아쉬울 뿐이었다. 내가 스노보드는 별론데 물에선 넘어져도 크게 다치질 않으니 정말 좋다. 비 탓인지 6명이 다 안 와서, 나랑 다른 한 명 둘만 거의 개인 강습을 받고 보니 친구가 되어 그가 나를 시내까지 차를 태워줬다.

숙소 체크아웃하는데 지난밤 술친구들이 다들 서두르고 있었다. 작별하고 브리즈번행 버스를 탔다. 내일 방문할 박물관 외 시내 구경은 저녁에 걸어서 했는데, 호주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도시라지만 내겐 너무 작았다. 나는 적당한 대도시가 좋다.

막상 골드 코스트를 떠나고 보니, 오늘 아침 서핑한답시고 숙소 친구들과 클럽이든 노래방이든 같이 놀러 나가지 않겠다고 한 게 이제 와 못내 아쉽다. 그 친구들하고 놀았다면 그것도 재밌었을 텐데, 아마 늦잠으로 서핑은 놓쳤을 거다. 항상 포기해야 하는 것은 있다.

Advertisements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