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JAN2017

PM16 09:30 Airlie Beach

[no photos taken]

지난 새벽 심야버스에서는 처음으로 짐칸에 가방을 넣어봤는데, 태그를 달라고 해도 기사가 안 주고, 중간에 자리로 갖고 가지도 못 하게 했다. 기사가 교대할 땐 기다리라고 해놓고도, 바뀌고 나서도 또 못 갖고 간다고 해서 더 열 받아 언쟁을 벌였다. 미미하게나마 호주에서 계속 안 좋은 느낌이 있어서, 여기가 살기에 마냥 좋은 곳은 아니라고 생각하던 터였다. 건너온 죄수들 후예 주제에 텃새는 있어서… 내가 너무 예민한 건가?

어쨌든 에얼리 비치에 와서 하루 쉬며 내일을 확약했다. 무슨 선샤인 스테이트에 비가 계속 내린담? 식사시간이 따로 없이, 배고프고 시간 있으면 먹는데, 이번엔 마트에서 양고기, 소고기, 쿠키 다 사 먹었다. 못 먹는 스트레스인가, 결국 돈 없는 스트레스인가?

지금은 술 먹고 늦게 들어온 놈들이, 내 짐 풀어둔 그 바닥에 누웠다가 나가서 노크하길 반복해서, 네 침대 어디냐 왜 내 짐 위에서 자느냐 쏘아붙였는데, 침대로 갔다가도 다시 반복하고 있어서 말해도 소용없는 것 같아 내가 나와서 글 쓰고 있다. 잠 깨서 이게 뭐냐. 아직도 비가 온다. 내일 햇살 아래 세일링 하기는 글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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