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JAN2017

Panglao SCUBA{Balicasag Island, Black Forest, Kalipayan} 16:00 sending Tagbilaran 17:30 Ocean Jet 19:30 Cebu

[no photos taken]

보트 다이빙을 나갈 수 있는지부터 확인했더니, 사흘 동안 못 나갔는데 오늘 갈 수 있대서, 내가 오면서 태양도 데려왔다고 했다. 모두 싱글벙글, 발리카삭 섬에서 오전에 두 번 다이빙했는데 최고였다. 오후에 발리카삭 아닌 그냥 팡글라오 섬 주변에서 한 번 더 했는데 볼 게 없었다. 다시 비가 오는 와중에 체크아웃하고, 부두에서 세부행 페리를 탔다.

리조트부터 배까지 같이 탄 한국 여자는 국내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다이빙은 5년 됐는데 팔라우를 역시 추천했다. 한국 사람이 배에 잔뜩인 걸 보니 이미 귀국한 느낌이었다. 세부 시내 숙소 체크인 후 우범지역을 걸어서 돌아봤더니 비키니 바나 아가씨 호객이 좀 있었다. 한국에는 예상치 못한 폭설이 왔다는 등 한국 뉴스를 오랜만에 접했는데, 겨울옷 없이 겹쳐 입고 귀국할 요량이었기에 조금만 춥길 바랐으나, 하필 심하게 추울 때 귀국하게 생겼다. 내일 인천공항 사정으로 결항만 아니면, 이 글이 이번 여행 마지막 글이 된다.

내일은 오전에 성당 등 시내 관광과 쇼핑몰 한두 곳을 걸어서 둘러본 후, 숙소에 돌아와 짐을 갖고 공항 셔틀을 탈 예정이다. 아직 많이만 남은 것 같던 장기 여행도 어느새 벌써 귀국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공항에서는 팡글라오의 리조트에서 만났던 수원 남자 둘과 같은 비행기니까 다시 만나면 혹시 비행기가 지연돼도 심심하진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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