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JAN2017

Moalboal 07:00 pickup 10:30 Cabilao SCUBA{House Reef South, 3-Coco}

[no photos taken]

7시 픽업으로 아르가오 항에 차로 이동하고, 거기서 다이빙 보트로 한 시간 풍랑을 뚫고 이동했다. 그 정도 바람이면 배가 안 떠야 할 것 같은데, 다이빙 나가는 게 아닌 픽업이라 어렵게라도 데려온 모양새다. 까빌라오 섬은 어제 모알보알과 내일 갈 팡글라오에 한국인 샵들조차 모르는, 한국인에겐 안 알려진 곳인데 리프가 끝내줬다. 심지어 호주보다 나은 것 같았다.

그런데 이런 섬은 다이빙 끝나면 해 질 무렵부턴 할 게 전혀 없다. 귀국하면 여독 푼다고 많이 쉴 텐데, 슬슬 휴식도 미리 하게 된다. 다음 갈 곳에 픽업 연결 시간 확인 전화하는데, 영어 못하는 필리핀 사람이 내 예상보다 훨씬 많아서, 다른 동남아 나라와 마찬가지 어려움을 겪는다. 기분 나쁘게 “It’s just”를 앞에 꼭 붙이며 얼마밖에 안 한다고 말하는 것도, 호주 이전 동남아 때를 추억하는 리마인더가 되고 있다. 모기장 쳐진 침대는 처음인데, 모기도 들어온 줄 몰랐다가 여러 곳 뜯기고 새벽에 깨서 이 글을 쓴다.

17JAN2017

SIN 02:40 5J548 (Cebu Pacific Air) 06:25 CEB (07:00) pickup (10:00) Moalboal SCUBA{House Reef}

[no photos taken]

새벽 3시쯤에야 이륙한 비행기로 필리핀에 와서 7시쯤 픽업을 받았다. 10시에 모알보알에 닿으니 아침 다이빙은 당연히 이미 나가고 없었다. 비용을 절약하게 되어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모르겠다. 오후에 한 번 다이빙 나갔는데, 시야가 별로라 이럴 땐 나중에 다시 오라는 계시처럼 여긴다. 6인실인데 하나 있던 룸메이트가 저녁에 체크아웃하고 없으니, 놀 사람이 없어 마사지나 오랜만에 받았다. 노곤하다.

16JAN2017

Singapore SIN

[no photos taken]

센토사를 포함해 싱가포르를 더 둘러보고 공항에 왔는데, 왜 내 비행기만 자꾸 지연되는 것만 같은지. 새벽 12:20 비행기가 02:30으로 2시간 넘게 지연됐다. 공항은 크고 훌륭해서 무료 인터넷으로 늦어진다고 픽업해줄 곳에 알릴 순 있었다.

사진이 없으니 기념품을 사려다가 딱히 원하는 게 없어 터미널 세 곳을 다 돌아다니는데 01시에 문을 다 닫는 거였다. 급히 한 곳에서 사려는데 돈이 조금 부족했다. 그러나 내 애처로운 표정을 보고 인도 출신으로 보이는 점원이 자기 돈을 보태줘서 살 수 있었다. 참 아름다운 기억이 아닐 수 없다.

싱가포르는 다른 무엇보다도 배가 꽉 찬 바다의 모습이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다. 물 반 배 반, 놀랍도록 많이 있다. 지리적 요점을 잘 살려 잘 살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