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JAN2017

Cabilao 09:00 sending 11:00 Tagbilaran pickup Panglao

[no photos taken]

배와 자동차로 탁빌라란 부두에 11시까지 보내졌다. 그런데 거기에 날 데려갈 픽업이 안 왔다길래, 차에 앉은 그대로 기다린 게 1시간이 되어갔다. 그랬더니 기사가 전하기를 12시 넘어가면 추가 요금 내랬단다. 나를 바보로 아나? 시간도 너희가 제안한 대로 했고, 너희들끼리 정한대로 따랐는데, 픽업끼리 못 만난 걸 왜 나한테 물리냐며, 못 낸다고 전하라고 했다. 12시가 넘어 내가 차에서 나와 직접 항구를 돌아보다가 이미 와있던 픽업을 발견했다.

앞 리조트에서 다음 리조트 픽업이 와있는 걸 몰랐대도 문제고, 알고도 자기네가 끝까지 데려다주고 추가 요금 받으려고 꼼수를 부리고 있던 것 같다. 심지어 어제는 전화 요금도 물려고 하는 등 여기엔 다 적지 않는 정황이 많았다. 그곳은 내가 여행 웹사이트에 상황을 상세히 공개하려고 한다.

어쨌든 팡글라오에 잘 도착해서 보니 날씨 탓에 오늘 다이빙은 못 한댔다. 내일 날씨가 안 좋으면 할 수 없이 그냥 떠나야 한다. 노트북을 빌려 내일 마지막 세부 시내 숙소를 잡고 보니 귀국이 코앞인 게 실감이 조금씩 더 난다.

Advertisements

18JAN2017

Moalboal 07:00 pickup 10:30 Cabilao SCUBA{House Reef South, 3-Coco}

[no photos taken]

7시 픽업으로 아르가오 항에 차로 이동하고, 거기서 다이빙 보트로 한 시간 풍랑을 뚫고 이동했다. 그 정도 바람이면 배가 안 떠야 할 것 같은데, 다이빙 나가는 게 아닌 픽업이라 어렵게라도 데려온 모양새다. 까빌라오 섬은 어제 모알보알과 내일 갈 팡글라오에 한국인 샵들조차 모르는, 한국인에겐 안 알려진 곳인데 리프가 끝내줬다. 심지어 호주보다 나은 것 같았다.

그런데 이런 섬은 다이빙 끝나면 해 질 무렵부턴 할 게 전혀 없다. 귀국하면 여독 푼다고 많이 쉴 텐데, 슬슬 휴식도 미리 하게 된다. 다음 갈 곳에 픽업 연결 시간 확인 전화하는데, 영어 못하는 필리핀 사람이 내 예상보다 훨씬 많아서, 다른 동남아 나라와 마찬가지 어려움을 겪는다. 기분 나쁘게 “It’s just”를 앞에 꼭 붙이며 얼마밖에 안 한다고 말하는 것도, 호주 이전 동남아 때를 추억하는 리마인더가 되고 있다. 모기장 쳐진 침대는 처음인데, 모기도 들어온 줄 몰랐다가 여러 곳 뜯기고 새벽에 깨서 이 글을 쓴다.

17JAN2017

SIN 02:40 5J548 (Cebu Pacific Air) 06:25 CEB (07:00) pickup (10:00) Moalboal SCUBA{House Reef}

[no photos taken]

새벽 3시쯤에야 이륙한 비행기로 필리핀에 와서 7시쯤 픽업을 받았다. 10시에 모알보알에 닿으니 아침 다이빙은 당연히 이미 나가고 없었다. 비용을 절약하게 되어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모르겠다. 오후에 한 번 다이빙 나갔는데, 시야가 별로라 이럴 땐 나중에 다시 오라는 계시처럼 여긴다. 6인실인데 하나 있던 룸메이트가 저녁에 체크아웃하고 없으니, 놀 사람이 없어 마사지나 오랜만에 받았다. 노곤하다.